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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오디오북스의 신간 도서 '미인계'의 책표지 디자인이 미국 영화 '패밀리 댓 프레이스'의 티저 포스터와 흡사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책 미인계는 중국 
춘추시대 월나라 서시, 당나라 양귀비 등 중국역사의 4대 미녀의 일대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내용. 책 표지는 여성의 옆얼굴을 붉은 색 그림자처럼 처리하고 바탕과 같은 흰색의 손이 여성의 목을 감싸는 듯하게 배치해 여성 옆얼굴과 흰손의 착시현상을 주는 디자인이다. 22일 책이 출간되자 마자 씨네21의 인터넷사이트에서 한 블로거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미지라며 미국의 영화 '패밀리 댓 프레이스(The Family That Preys)'의 티저 포스터를 올렸다. 패밀리 댓 프레이스는 흑인 극작가 타일러 페리가 연출해 지난 9월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다. 지난 6월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흑인 소녀의 옆얼굴과 흰 손을 배치한 디자인으로, 책 '미인계' 표지와 아이디어, 구도 등이 거의 흡사하다. 착시현상을 노린 아이디어는 흔할 수 있지만 둘 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같아 표절 시비가 붙을 만하다. 
책 표지 표절이 네티즌의 날카로운 눈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프랑스 소설 '숨쉬어(Respire)'의 한국판은 미국의 에밀리 더 스트레인지(Emily the Strange)의 책 표지와 일부를 빼곤 거의 똑같다. 
네티즌들은 포스터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침해 등 법적 논란을 떠나 한국 책 표지 디자인계의 자존심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m.com 
컬러를 레드와 블루 계열로 한것을 배제하면 손의 방향이나, 여백의 얼굴 옆모습의 이미지는 흡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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