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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SKT 3G+와 KTF show 로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 입장에서 쓴소리 한마디 하겠다.

3.5세대 영상통화방식을 두고 세계 통신업계는 3G세대라 했다.
그에 앞서 SKT가 지난해 3G+란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경쟁사인 KTF도 준비하고 있었지만, 선두자리엔 SKT에게 내주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SKT는 모든 브랜드를 T로 통일화 하는 작업을 하면서
3G+의 디자인을 T디자인에 맞게 수정했다.
물론 아이덴티티 통일화 작업의 일환이란 점에선 좋은 방법일지언정...

향후 3G 시장을 선점한다는 취지하에 내세웠던 3G+ 디자인을 한참 광고해놓고...
스리슬적 디자인을 바꿔버리면... 일반인들은 브랜드의 혼동을 가져오기 쉽다.

그 즈음 해서 후발주자인 KTF는 다크호스격으로 쑈show를 펼쳤다.
(원래 KTF는 왓what? 과 쑈show 를 최종까지 가져갔다 결국 쑈로 정했다.)

기존에 이미 SKT가 3G+가 뭔지 홍보해줬기때문에 KTF는 가만히 앉아서 쑈만 보여주면 된것이다.
그렇게 SKT가 잘 깔아놓은 방석위에서 KTF가 3G를 쑈하는 동안에 SKT는 또 한번의 실수를 더한다.

디자인을 또 바꾼것이다.
인지하기도 전에 바꾸고, 바꾸고...
지금 공중파나 오프라인 광고에선 KTF의 쑈가 판을 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쑈한것은 SKT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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