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 김성희 독일 통신원  

눅눅한 땀냄새, 묵은 담배냄새, 입을 열 때마다 풍기는 마늘냄새….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어렵지 않게 맡을 수 있는 냄새들이지만 업무에 방해가 될 만큼 불쾌하고 언짢은 경우도 있다. 독일 잡지 '영 커리어'지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7.6 %가 “동료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사무실 분위기를 망친다”고 지적했다.

사무실의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악취 뿐만이 아니다. 어떤 요인들이 사무실의 분위기를 흐리는 지, '영 커리어'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독일 잡지 '영 커리어'지의 설문조사에서 동료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사무실 분위기를 가장 많이 망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다음 김준진  
1. 몸에서 풍기는 악취(37.6 %) - 괜찮은 동료인데 냄새가 좀…

이런 경우 동료에게 직접 말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상관이나 상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회사운영 전문 상담원인 카트린 렌퍼스는 냄새를 참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 유쾌하고 즉흥적인 분위기에서 상대방과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알아챌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단, 대화는 일대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2. 사적인 전화 대화(15 %) - 한번은 친구와, 한번은 애인과

사적인 전화 통화와 사적인 방문자에 대한 접대 등도 동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근무 중 사적인 대화는 경고감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동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것도 좋다.


3. 정돈되지 않은 환경(14 %) - 지저분한 책상

거의 절반에 가까운 상관이나 상사들이 책상의 정리된 정도에 따라 해당 직원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있다는 한 설문조사의 결과도 참고할 만하지만, 난잡한 책상을 보면서 동료들이 느끼는 불쾌함도 무시할 수 없다.


4. 창문의 개폐에 대한 갈등(7%) - 누구는 덥고, 누구는 춥고

창문을 열자, 열지 말자 같은 고전적 갈등도 동료들 간의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요인이라고 한다.


5. 동료들과의 조화(26 %) - 동료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스트레스 된다

동료들에 대해 비난할 만한 것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명중 1명꼴에 불과할 정도로, 동료들과의 조화는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다.

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더하고 사무실의 업무능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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