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형 디자인, 블랙 A필라 국내 최초 적용
1.6, 2.0 가솔린엔진..1.6 디젤엔진 장착
내년 상반기 유럽・美 시장 진출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야심작인 신개념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Soul)`이 개성있고 트렌디한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16일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쏘울의 외관과 엔진, 차체 크기 등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쏘울은 1600cc 및 2000cc 가솔린 엔진과 1600cc VGT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전체 길이는 4105mm, 전폭 1785mm, 전고 1610 mm, 휠베이스 2550mm이다.
▲ 기아차 `쏘울`
쏘울은 유선형 일색인 차량 디자인 대신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해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구현했다.

직선을 살린 외관 디자인 라인과 함께 쏘울의 개성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 주는 앞유리 좌우의 기둥)다.

국내 최초로 블랙 A필라를 적용한 쏘울은 차량의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으로 `전고후저` 형태의 측면디자인과 어우러져 마치 넓은 시야를 확보한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외관을 완성했다.

블랙 A필라는 도요타의 싸이언이나 BMW 미니 등의 차량에서도 볼 수 있는데 국산차로는 쏘울에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밖에 풍부한 볼륨감의 후드와 휠아치, 블랙베젤 헤드램프는 쏘울의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쏘울은 스포츠유틸리티(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 CUV로써 차명인 쏘울은 영어로 `정신(spirit)`란 뜻으로 사물의 정수, 핵심, 생명등을 의미한다.

쏘울은 9월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시장에는 오는 10월 파리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는 각각 내년 2월과 4월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