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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미술학과 남호정 교수가 디자인한 5·18민주묘지 심볼마크.

 5·18민중항쟁 30주년을 맞아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측이 오월을 상징하는 BI(Brand Identity)를 제작했다. 

 6일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새해부터 민주화운동의 시대적 상징인 5·18과 태극 마크를 조합시킨 BI를 제작해 각종 행사 및 기념품에 사용하고 있다. 이미 올해 첫날 참배객 518명에게 BI가 새겨진 호루라기를 기념품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BI는 심볼마크와 시그니춰(심볼+로고)로 구성됐는데, 심볼에는 대화와 소통의 장소인 광장을 형상화한 사각형 테두리 안에 5·18민주화 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뜻하는 태극마크가 담겨 있다. 또 태극마크를 감싸고 있는 ‘5’자는 5·18 영령을 포근하게 품은 국립묘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심볼의 오른쪽 상단 트임 부분은 민주주의의 영원성과 내·외부의 소통을 형상화한 것이며, 붉은색 계열의 바탕색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관리사무소측은 설명했다. 

 민주묘지 관리소 관계자는 “여태껏 국립 5·18민주묘지를 상징하는 BI나 시그니춰가 없어 이번 기회에 자체 제작하게 됐다”며 “다양한 홍보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기자 jajuy@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