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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6월 30일 -- 우체국이 2020년 물류, 금융, 사회서비스를 아우르는 매출 26조원의 ‘아시아-퍼시픽 No.1 친서민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나만의 사이버우체국으로 고품격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 물류역량을 강화한다. 또 생활밀착형 친서민 금융서비스와 우체국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우편과 금융,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서비스도 대폭 확충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1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우체국의 새로운 10년을 향한 ‘한국우정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새롭게 단장한 우체국 상징(CI)을 선보인다. 

우정사업본부 10년…누적흑자 1조5,700억원 

우정사업본부는 2000년 7월 1일 출범했다. 이메일 등 정보통신매체의 발달과 우편시장개방 확대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이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우정사업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하되, 성과에는 책임을 지도록 정보통신부장관 직속으로 있던 ‘우정국과 체신금융국’을 소속기관으로 분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IMF 경제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우편물량의 급감에도 매년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출범 첫해 312억원에 불과했던 경영수지 흑자는 지난해 1,688억원으로 늘어 10년간 누적 흑자가 1조5,700억원에 달한다. 미국우정이 지난해 3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영국이 2.3억유로, 일본우편이 474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성과다. 

우편사업에서는 기술발달에 따른 우편물량 감소에 대비해 2000년부터 우체국택배와 국제특송 EMS를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기존 소포서비스를 민간택배 수준으로 높인 우체국택배는 첫 서비스를 시작한 2000년 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2,850억원을 기록해 무려 25배 성장했다. 국제특송도 지난해 발송물량 600만 건을 돌파해 처음으로 다국적 국제특송업체를 제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우정사업본부는 철도에서 도로로 우편물 운송망을 개편하고 물류기획관을 신설하는 등 물류사업 강화에 나섰다. IT를 접목한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붙였다. 2004년 인터넷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우편물의 배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우편물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년 후엔 GIS/GPS기반의 우편물상황관제시스템을 갖춰 우편물류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종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우편물류시스템은 지난해 카자흐스탄으로 55억원에 수출되기도 했다. 배달 예정시간과 배달완료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SMS서비스는 다른 물류업체와 차별화되는 서비스이다. 

인터넷우체국의 개국은 우편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전자우편, 맞춤형 편지, 택배·EMS 신청을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고, 우편물 배달과정, 주소이전 신고 등 35가지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우정사업본부가 IT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집배원들도 IT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집배원의 배달 순서에 따라 우편물을 자동으로 구분해주는 집배순로기가 도입되면서 집배원 1명이 하루 평균 1시간30분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됐다. 지난해까지 69대가 보급됐다. 또 2001년부터 PDA가 보급되면서 종이배달증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RFID시스템이 본격 시행됐다. 640여개의 RFID리더기가 설치되고 4만8,000개 용기에 태그가 부착되면서 우편물의 도착·발송 업무처리가 향상되고, 운송용기가 효율적으로 관리됐다. 

금융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금융자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맞춤형 상품 보급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예금수신고과 보험자산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민간금융기관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국영금융기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농어촌, 도서지역 등 상대적으로 금융혜택이 저조한 주민들을 위해 민간금융기관과 제휴(148개 기관)를 맺어 증권계좌 개설, 결제자금 수납 등도 대행하고 있다. 

우정사회봉사단과 집배원365봉사단으로 대표되는 우정사업본부의 사회공헌활동도 빛나는 성과를 보였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했다. 수혜 인원만 14만명에 달하고, 지원액은 200억원이 훌쩍 넘는다. 우체국금융을 통한 서민지원에도 나서 소액서민보험(23억원), 저신용자 우대금리상품(21억원), 이웃사랑정기예금(40억원) 등 친서민 상품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이 같은 성과는 외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일반행정서비스 11년 연속 1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공공행정서비스 9년 연속 1위, 우체국택배 국가고객만족도(NCSI)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UPU(만국우편연합)의 EMS 서비스품질평가 5차례 금상(Gold Level) 수상(‘04.’06~‘09), 세계적 우편컨설팅 기업인 Triangle社 주관 세계우편상(World Mail Awards) 3개 부문 수상(전자상거래 혁신, IT부문(’06), 기업의 사회적 책무 부문('10)) 등 그 성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10년을 향한 ‘비전 2020’ 

우정사업본부 비전 2020 ‘대한민국을 하나로, 글로벌 리더 한국우정’은 4S 전략(Smart Post, Smile Finance, Social Infra, Strong System)으로 구체화된다. 

2020년, 우체국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3,700개 우체국 네트워크를 사회기반 시설로 활용도를 극대화시키고, 물류, 금융, 사회서비스를 아우르는 매출 26조원의 ‘아시아-퍼시픽’ 최고의 친서민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4S전략(Smart Post, Smile Finance, Social Infra, Strong System)을 적극 추진한다. 

#우체국, Smart Post로 변신=국민 누구나 사이버상에서 나만의 우체국을 개설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우편물을 보내고 배달받을 수 있다. 건축물대장 등·초본, 병적증명, 내용증명과 같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클릭 한번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아파트, 지하철역, 상가, 편의점 등에 무인우편함을 설치하고 도심 곳곳에 무인우편창구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우편물을 보내고 받을 수도 있게 된다. 또한 기업들은 홍보물 등을 우체국에서 제작·발송·배달하는 토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일대 혁신이 일어난다. 중소기업은 우체국을 통해 창고관리 · 발송업무 등을 지원받으며, 기업 인트라넷과 연계된 우체국 PostNet을 통해 원격으로 통관정보와 서류 작성 지원 및 통관수속 서비스를 제공받아 중소기업의 수출입이 상당부분 촉진될 전망이다. 또한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우체국쇼핑 활성화로 농어촌 특산품 판매를 촉진하여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물류기업, 외국 우정기관과의 제휴가 확대된다. 현재 10개국에서 시행되는 국제우편의 배달시각 보장 등 한층 고급화된 국제특송 서비스를 더 많은 나라에 우편물을 보낼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늘어나는 동북아 물동량을 우편물류망으로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국제우편물류센터도 확장한다. 

#Smile Finance, 친서민 금융서비스 강화=우체국을 통해 생활밀착형 친서민 금융서비스가 이뤄진다. 경제 양극화 심화에 따라 늘어나는 금융소외계층의 자립지원을 위해 기존 사회취약계층의 우대상품을 확대 보급한다. 소액 창업자금 지원, 저소득층 전세자금 대출 등 친서민 소액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체국 금융망 개방 및 민간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농어촌·도시서민을 위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의 제공 등 전 국민이 우체국을 통해 선진화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우체국금융자금을 중소기업 지원, SOC사업 등에 활용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등 국가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국영금융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자산운용을 고도화하고, 카드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모바일금융서비스도 확대한다. 상품개발·자산운용분야의 전문인력도 양성해 우체국금융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0년 우체국은 예금수신고 100조원, 보험총자산 70조원의 친서민 국영금융기관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Social Infra 우체국을 사회서비스 기관으로=사회공헌활동이 한층 체계화, 전문화돼 우체국이 사회서비스기관으로 바뀐다. 도시는 물론 읍·면 등 시골지역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우체국에서 전자바우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복지서비스 정보도 우체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 또 그동안의 사회공헌활동 경험과 전국적인 네트워크, 우편·금융의 시너지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익사업 재원을 매년 늘려 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범죄예방 신고센터, 산불예방·환경보호 등을 위한 종합 콜센터도 운영해 지역의 생활 파수꾼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한다. 

#Strong System, 선진 정부기업 모델 구축=내부적으로 강하면서도 심플한 조직 체계를 구축한다. 실적과 능력에 따라 승진과 성과급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우정사업 경영에 필요한 권한의 자율성을 확대하되 그 결과에는 철저히 책임을 지는 선진 정부기업 모델을 구현한다. 

2020년 우체국은 매출 26조원(우편 5조, 우체국예금 8조, 우체국보험 13조)의 작지만 강한 친서민 국영 물류·금융·사회서비스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우정사업본부는 ‘비전 2020’ 발표와 함께 리뉴얼한 CI를 선보이고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전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1983년부터 27년간 사용한 이전 CI는 디지털화되고, 변화가 빠른 현대사회에 비해 노후화됐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새 CI는 제비가 진화된 모습으로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우체국의 역할과 첨단 IT·고품질의 서비스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우체국의 발전상을 표현했다. 꼬리 부분의 빨강과 주황, 노랑은 각각 우편과 보험, 예금을 상징한다. 

* CI(Corporate Identity) : 기업이 가지는 이미지와 문화를 통일시키는 것을 말하며, 기업은 사회에 대한 기업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여 소비자에게 회사와 CI를 동일한 것으로 인식시킴으로써 기업의 존재의의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함
출처: 우정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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