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19  한국일보]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업마다 ‘프로슈머’ 마케팅이 한창이다.

프로슈머(prosumer)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msumer)의 합성어로 의견개진 등을 통해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과 지식을 갖고 있어, 다른 이용자 및 기업들의 제품제작ㆍ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덕분에 프로슈머의 영향력이 강화되자 기업들이 적극적인 프로슈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프린터 프로슈머로 구성된 ‘프리니티 패널 2’기를 발족했다. 프린터에 관심있는 대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6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신제품 프린터를 사용해 보고 블로그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품평가 및 마케팅 아이디어, 신상품 제안 등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우수 회원을 뽑아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 탐방과 해외 유명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도 프로슈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터넷TV인 ‘하나TV’에서 활동할 주부 쇼호스트를 이달 26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된 주부들은 6개월 동안 하나TV 쇼핑의 쇼호스트 및 상품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만 25세 이상 주부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 면접, 카메라테스트를 거쳐 합격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