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9103817_20100721110241_1052875445.jpg S-OIL 탁구단 창단 멤버. 왼쪽부터 주장 겸 플레잉코치 양희석 선수, 이정재 선수, 김충용 총감독, 이진권 선수, 이정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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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깨비 ( S-OIL탁구단 마스코트)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7월 21일 -- S-OIL이 남자 실업탁구 제6구단을 창단했다. 국내 3대 석유회사의 하나인 S-OIL은 탁구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S-OIL 탁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에쓰-오일이 운영하는 스포츠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창단식은 탁구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OIL 탁구단 공식 마스코트인 ‘S-깨비’의 등장을 시작으로 선수와 코칭스태프 소개, 구단주인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S-OIL CEO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대부’ 김충용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총감독으로 S-OIL 탁구단 사령탑을 맡았다. 창단 멤버로는 주장 겸 플레잉 코치를 맡을 양희석(33세)과 대우증권에서 활약한 실업 10년차 이정재(27세), 국내에서 드문 왼손 이면타법의 마술사 이정삼(26), 오른손 셰이크핸드의 차세대 에이스 이진권(23세) 선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고교탁구 수비수 랭킹 1위 이승준(18, 부천 중원고 3) 선수도 내년 졸업 후 입단할 예정이다. 

수베이 구단주는 축사를 통해 “탁구는 과거 동서 냉전체제에서 사상과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해와 교류의 장을 마련한 평화의 전령이었으며, 특히 한국 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구기종목 최초로 세계를 제패하고 남북 단일팀으로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하는 등 국민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준 종목”이라며 “S-OIL탁구단이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한국 탁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탁구계에서도 올림픽과 각종 국내외 대회를 앞두고 창단된 S-OIL 탁구단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현재 남자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 KT&G, 대우증권, 농심삼다수, 상무 등 5개팀에서 감독, 코칭 스태프들이 행사에 대거 참석하여 신생팀 창단을 환영했다. 

김충용 총감독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을 통해 전국대회에 데뷔할 계획”이라며 “신생팀이지만 강한 정신력과 많은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첫 대회부터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출처: S-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