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를 본 딴 독특한 외형으로 전세계의 시선을 받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건축가 자크 헤르조크와 피에르 드 뫼롱이 뉴욕 한복판에 또한번 화제를 몰고 올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보드게임 젠가에서 착안한 이 건물의 디자인은 바로 각 층마다 블록을 쌓은 것처럼 들쑥날쑥한 것이 특징. 채광을 고려해 건물 사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마치 유리블록을 절묘하게 쌓은 것처럼 보인다.
무려 6억 5천만 달러(약 7천 3백 억 원) 규모로 뉴욕 맨해튼 남단 트라이베카에 지어질 이 57층짜리 건물에는 145 세대의 주거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각 세대 내부에 대형 난롯가와 개별 베란다 공간, 소규모 풀장까지 입주자의 취향대로 만들어 질 것이어서 독특한 주거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을 선사해 줄 이 건물은 오는 10월 중순 착공에 들어가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 환상적인 건물에 거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사람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 저렴한 저층 소규모 아파트 분양가가 350만 달러(약 39억 원)이고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무려 3천 3백만 달러(약 370억 원)에 달한다고.
(사진 : 설계사 보도 자료)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