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 (대표자 : 김기문)은 연간 매출액 410억원, 수출액 254억원의 중견기업이다.
로만손이 전 세계 60여 국가 시장에 얼굴을 내민 것은 올해로 15년째이다. 명품으로 인정받은 상품 치고는 역사가 짧지만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시계 본 고장인 스위스에도 이미 알려진 브랜드이고, 특히 중동, 터키, 러시아 등에서는 명품으로 통한다.
로만손이 이러한 성공을 거둔 것은 기술력과 품질이 뛰어난 이유이기도 하지만 '로만손(ROMANSON)'이라는 브랜드 네임 자체가 갖는 특별함 때문이기도 하다. 로만손은 시계의 발상지로 불리우는 스위스의 도시 '로만시온'에서 브랜드를 따왔다,
이 회사는 BIP(brand identity program)를 도입하여 시각적인 브랜드 이미지 개성과 통일감을 부여하는 등 브랜드 관리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브랜드 가치 689억원이라는 평가를 받아 중소기업 브랜드 가치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오늘의 성공요인이 되었다.
소망화장품(대표자 : 김창석)의 '꽃을 든 남자'는 국내 최초로 영화와 공동 마케팅으로 태어난 브랜드로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 사례이다.
'꽃을 든 남자'의 브랜드 파워가 형성된 것은 브랜드 네임의 차별화, 시의 적절한 틈새시장 공략, 과감한 투자 등 세 가지 요소가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특히 브랜드 네임에서 영화와 공동마케팅(CO-WORK)을 시도, 성공한 것이다.
대부분 외국어로 되어 있던 당시 남자화장품 시장에 리드미컬한 순우리말 이름의 차별화가 신선한 문화코드로 연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성공한 것이다.
세계 시장을 석권한 밀폐용기의 대명사 'Lock&Lock'은 말 그대로'두번 잠근다'라는 제품 특징을 살려 브랜드화 한 사례이다.
하나코비(대표자 : 김창호)는 락앤락 제품을 1998년에 이미 출시하였다. 그러나 두 번 잠그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할인점에서도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나코비는 노력 끝에 미국 QVC 홈쇼핑에 진출하여 5천 세트 전량을 매진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5개 홈쇼핑에서 2000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셀러 제품이 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미국 홈쇼핑에서 방송한 것을 그대로 번역하여 LG 홈쇼핑에서 방송하기 시작했다. TV 광고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브랜드만을 강조하였다. 현재 락앤락의 브랜드 인지도는 98%에 이른다.
제품출시 2년만에 국내 밀폐용기 시장의 70%를 점유하면서 1위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관리 덕분이었다.
이처럼 중소기업도 이제는 브랜드를 관리하고 브랜드로 승부 하는 시대가 되었다.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을 표시하는 상표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 서비스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가치가 배어있는 간판이다.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저마다 브랜드 중심 경영을 외치면서 오래 전부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단기적인 재무성과로 구현되기보다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파워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고하게 형성된 브랜드 가치는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향상 이외에도 디자인이나 광고와 같은 부수적인 노력과 자본이 필요하고,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이론과 더불어 브랜드로 성공한 12개 중소기업 사례를 취재하여 엮은「富LAND로 가는 브랜드」를 발간했다. 중소기업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속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바탕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번에 출간하는「富LAND로 가는 브랜드」란 제대로 된 브랜드 관리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富를 증대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뜻을 품은 제목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영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과제를 담은 책이다.
본 책자는 전국대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7천원이다. 내용에 대한 문의는 중진공 조사연구팀(02-769-6618)으로 하면 된다.
writer : isMarketing.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