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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쇼군 캐릭터' 신선한 즐거움 선사 

쇼(SHOW)의 영상 광고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KTF의 3세대 이동통신 브랜드‘쇼’는 런칭 초기부터 남다른 광고로 눈길을 끌어왔다. 그런데 최근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주제로 선보인 애니메이션 광고가 외국 광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붐 게시판과 플레이 게시판에는 ‘KTF Show 쇼CF 외국광고 표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외국 광고’라는 간단한 설명이 붙은 짧은 애니메이션과 쇼의 광고를 비교해서 보여준다.

두 개의 동영상에는 모두 선으로 만들어진 사람 모양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 하나가 춤을 추다가 둘이 돼고 여럿으로 불어나 화면을 꽉 채우는 전개 방식도 비슷하다. 

동영상 속에서 ‘외국광고’라고 표시된 애니메이션 광고는 어느 나라의 어떤 광고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글을 올린 네티즌(ID: redwine1221)은 “3~4년전 외국에서 만든 광고”라고 밝혔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는 표절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네티즌(ID: 이천)은 “캐릭터까지 심하게 판박이”라는 의견을 전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ID: 나비불꽃)은 “표절이라 함은 너무 억지”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비슷하긴 하지만 쇼 광고가 더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ID: 희철한경, 하늘보기)은 “비슷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광고가 더 재미있고 낫다” “SHOW가 백만배는 더 재미있네! SHOW는 노래가 핵심 아닌가?”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쇼 광고 제작사 관계자는 “동영상 속 외국 광고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표절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쇼 광고의 핵심은 ‘쇼 곱하기 쇼는 쇼’라는 개념에 있다”며 “그 개념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