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새 CI선포.."5년내 매출 1.6조"

기사입력 2008-02-12 11:30 조영주 yjcho@
매일유업은 12일 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아트선재홀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기업이미지(CI:Company Identity) 선포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매일유업의 새 CI는 우유 방울의 형상을 발전시킨 것으로 유가공에서 출발한 유제품 전문 기업으로서의 회사 모태와 역사, 정통성, 자신감, 의지를 담았다.

우유 방울 외에도 다양한 형상의 연상을 가능하도록 해 기업 문화의 유연성, 기업의 변화, 발전 가능성의 의미를 함께 표현했다.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퍼지는 형상을 부드럽게 나타낸 것은 신선함의 근원으로부터 매일유업의 신선한 에너지가 고객과 사회에 퍼져나가고 전달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매일유업은 이날 CI선포식에서 2012년까지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식품 분야 10위권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기존 유가공 사업분야 이외에도 해외 사업분야, 외식 사업분야, 건강식 사업분야, 영유아복 사업분야를 강화해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매출 목표 1조6000억원 가운데 1조1000억원을 핵심사업 부문인 유가공 사업분야에서 이뤄낼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도 음식점 ‘달’ 매장을 2011년까지 10개점으로 늘리고 새롭게 특화된 외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대웅제약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업체 엠디웰아이엔씨와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인 힐리언스서울을 설립해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하는 등 초일류 건강기업으로서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나섰다. 

매일유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매일유업의 최대 수출지역인 중동, 중국을 잇는 차기 수출국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작년 베트남 하노이밀크와의 MOU체결로 동남아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데에 이어 중남미 일대의 신흥시장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발 빠르게 준비한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은 "2008년은 매일유업이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투(me too)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제품으로 1등 브랜드를 8개까지 확장하고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