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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코오롱이 코오롱스포츠의 뒤를 잇는 제2의 아웃도어 브랜드 '네이처시티'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가 비교적 고가의 정통 아웃도어브랜드였다면 네이처시티는 젊은 층들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의 캐주얼 아웃도어브랜드다. 

주요품목의 가격대가 ▲고어텍스 자켓 29만9000원, ▲자켓 12만9000, ▲바지 8만9000원, ▲티셔츠 5만9000원, ▲등산화 9만9000원, ▲배낭 6만9000원 등으로 고급 등산 브랜드의 70% ~80%선이다. 

네이처시티는 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리머리 퍼모펀스(PRIMARY PERFORMANCE)라인, 일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트랜스-하이킹(TRANS-HIKING)라인, 타운웨어로 적합한 트레일 스피리트(TRAIL SPIRIT) 라인 등 세 가지 라인을 선보인다. 내년 봄부터는 하이킹 라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처시티는 가두점을 비롯한 홈플러스 10개 매장 등 총 20개 매장의 유통망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에는 40개 매장의 문을 열고 2010년까지 80개 매장에 연 400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FnC코오롱의 계획이다.

한편, 아웃도어가 대중화되면서 네이처시티를 비롯한 중저가 브랜드들의 출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프로스펙스로 유명한 LS네트웍스 역시 다양한 가격대의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이 대체로 고가이기 때문에 젊은 층들이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패션대기업들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을 출시하고 할인마트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