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징
2008년05월13일 글로벌 Top10 도시 서울의 얼굴이 될 상징 아이콘으로 서울의 600년 역사와 함께해온 친숙한
동물 ‘해치’가 결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서울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는 강력한 도시 상징체계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서울의 고유한 도시이미지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서울 상징체계 구축 연구를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다. 서울시는 서울만의 고유한 특징과 이미지를 담은 독창적
상징 아이콘 선정을 위해 시민과 외국인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호감도 높은 서울의 상징요소를 조사·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상징력과 활용력이 가장 뛰어난 ‘해치’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 상징의 현황 및 문제점
현재까지 서울은 도시전체적인 고유 브랜드와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종합적 도시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단순히 행정적인 차원의 상징 개발 및 관리를 해옴에 따라 정작 서울 자체를 나타내는 상징력을 갖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도시 상징성의 부족, 낮은 시민 인지도와 고유 스토리가 미흡하여 마케팅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상징은 상징의 역사, 규모, 독창성과 함께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미와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인지도가 상승하고 상징성이 더 강력하게 작용하게 된다. 내용이 없는 상징은 그 의미와 기능을 상실하기가
쉽다.
따라서 현재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상징 이외에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대표할 수 있고, 고유한 스토리가
뒷받침되는 설득력 있는 상징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 상징 해치 의 선정과정
예로부터 기쁨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이자 상서로운 상상의 동물로 재앙을 물리치고 정의를 지키며 서울을
수호해 준다는 믿음 속에 보존되어 와서 서울시민에 친숙한 해치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
서울상징 개발을 위해 서울의 역사, 문화, 관광 등과 관련된 27가지 서울상징물을 선정, 이 중 어떤 상징물이 서울상징으로 적합한지를 세 가지로 구분해 조사했고, 그 결과 전통 역사적 요소로는 ‘경복궁’이, 자연환경요소로는 ‘한강’이, 도시문화요소로는 ‘N서울타워’가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됐다.
서울시는 3가지로 압축된 대표적 상징물을 다시 상징력과 활용력을 기준으로 시민 및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상징력과 활용력면에서 모두 가장 뛰어난 점수를 받은 ‘경복궁’을 서울상징 개발의 최종 방향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경복궁은 역사·문화적 대표성에도 불구하고 활용의 어려움이 있어 대체 방안으로 경복궁과 연관돼 있는 상징물 중 친밀감과 활용도가 매우 높은 해치, 호랑이, 봉황, 소나무를 추출했고 이를 대상으로 다시 상징력(역사성, 의미성, 관계성, 친밀성)과 활용력(매체 활용화, 문화산업화, 도시차별화)의 틀로 분석한 결과 해치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 상징 활용 및 발전 계획
앞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아이콘 ‘해치’를 글로벌마케팅 아이템으로 일관성있게 활용하여,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베를린의 곰처럼 ‘서울’하면 떠오르는 상징으로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해치의 도시’로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상징인 해치에 자부심을 가질 때 세계인들이 비로소 서울의 상징을 기억해 줄 것”이라며 “서울의 상징,
서울시민의 상징이 될 해치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