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제로원 디자인센터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베네통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 파브리카 10주년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일본 도쿄 GGG 갤러리와 오사카 DDD 갤러리를 통해서 한차례 소개된 바가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이번에는 서울을 순회한다. <파브리카 10. 혼돈으로부터 질서 그리고 다시>는 파브리카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온 지난 10년간의 궤적을 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파브리카가 작업해 온 분야별로, 영화, 사진, 음악, 디자인 오브제, 출판물, 인터랙티브 설치 등 실험적이며 창의적인 작품들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베네통 광고와 “컬러스 Colors” 잡지로 알려진 허나 실제 잘 알지 못했던 파브리카의 교육적, 문화적 이념을 살펴보며, 파브리카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파브리카가 추진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비티 워크샵과 강연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 파브리카에 지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과 관련 실무자들은 직접 수업을 들어볼 수 있다.
파브리카는 색채의 혁신을 일으킨 이탈리아 의류회사 베네통이 1994년, 세계의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기 위하여 설립한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로써, 전 세계적으로 25세 미만의 젊은 작가들을 심사를 통해 초청하여 철저히 기존 선입관에서 탈피한 채, 영화, 사진, 디자인, 뮤직 비디오, “컬러스 Colors” 잡지 출판, 인터랙티브 &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이슈와 시각 언어, 스타일을 생산하고 있다. 파브리카의 어원은 “워크샵 Workshop”이란 의미를 가진 라틴어에서 왔으며, 파브리카는 기술과 지식 위주 수업이 아닌 체험 실습과 토론을 통해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하고 실험적인 방법론으로 지역, 종교, 인종의 차원을 넘어 전 지구적인 문화 교류를 시도하고자 한다. 현재 이탈리아의 트레비소 외곽의 광대한 지면에 위치한 센터의 종합 빌딩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 의해 확장, 재건축되었고 보다 조직적 체계를 갖추면서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www.fabrica.it
파브리카는 무엇인가? 학교도, 문화단체도, 그렇다고 기업도 아니다. 파브리카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베네통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도 아니고, 영재 학교라 소개된다고 해서 학교도 아니다. 파브리카는 기본적으로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영화, 사진, 디자인, 뮤직, 출판, 인터랙티브 등 다 영역간의 학제적 실험과 창의력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전 지구적인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파브리카만의 고유한 이념과 교육 철학에 대해, 그리고 지난 10년 간 작업해 온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마지막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필요한 교훈적인 일화까지 아울러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파브리카에 지원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과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디자인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끼치며, 습관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이탈리아 디자이너이자 파브리카의 디자인 학장인 알도 시빅(Aldo Cibic )에 의해 기획된 “완벽한 주말”은 지각 있는 삶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샵이다. 결과물은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텐트 형태를 띠지만 캠핑에 관한 이야기라는 아니다. 이는 더 이상 통용되진 않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을 즐겁게 하고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오래된 기본 가치들을 재발견하자는 데 있다.“완벽한 주말”은 명품 매니아와 명품의 대중화에 관한 날카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별 다섯 개 짜리 텐트가 규격 코드를 사용함으로써 대안적인 루트로, 대중 운동에 열중했던 군중들에게 하나의 현실로, 그리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가? “완벽한 주말”은 사회 경제 조사 내용을 디자인에 반영시켜 현재 소비하락세를 맞고 있는 물품의 소비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조악한 미적 스타일에서 벗어나 사물의 본질과 질을 새롭게 찾고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산층의 구매력 감소 현상을 반영한 프로젝트인 “완벽한 주말”은 물질적 비물질적인 가치, 윤리, 미학에 관한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한 시도인 동시에 디자이너가 물질, 형식, 구조를 만들 경우, 그 주변 공간과의 조화를 잊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 파브리카 입학을 희망하는 만 25세 미만의 젊고 재능 있는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접수한다. 이번 파브리카 전시 기간 중, 파브리카 시각 커뮤니케이션 학장님을 비롯해 디자인, 그래픽 분과 선생님들께서 서울을 직접 방문하여 총 60 명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줄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심사에 합격되면, 파브리카가 위치한 이탈리아 베니스에 2주간 초청되어 최종 합격을 위한 테스트를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 테스트를 최종적으로 통과하면, 1년간 무상으로 파브리카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받는다. 현재 파브리카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은 파브리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우수한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거나, 졸업생들간에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젊은 작가들이 참가한 유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파브리카 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젊은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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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기 간
| 2005. 11. 18 (금) ~ 12. 30 (금) 11:00 AM ~ 7:00 PM | | *매주 월요일, 12/25 휴관 |
| 전 시 개 막
| 2005. 11. 18 (금) 7 :00 PM |
| 전 시 장 소
| 티 켓
| -일반 4,000 원 | | -학생 3,000 원 (학생증 소지시) |
| 주 최
| 협 찬
| 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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