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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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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나눔, 네트워크의 CEO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있나요”

김민식 더하다디자인연구소 대표 | 한국협업협회KoCoA 협회장

서울시 성공창업 브랜드 만들기 특강 초빙 강사 


서울시 등 지자체와 여러 단체의 지원으로 청년과 은퇴한 이들의 창업이 크게 활성화되었다. 여기 자신의 재능을 살려 아이템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확신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CEO가 있어 찾아가 보았다. 회사의 이익창출 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더하다디자인연구소의 김민식 대표(35)가 그 주인공. 위클리피플은 서울특별시 창업센터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_이혜미 팀장



더하다디자인연구소

디자인이란 평범함에 특별함을 ‘더하다’


더하다디자인연구소는 2009년 김민식 대표가 회사의 경영난으로 백수가 되고나서 앞날이 막막하던 때에 설립되었다. 우연히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광고를 봤고, 대학원 논문 주제였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시스템 디자인 연구 개발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우수사례로 선발되어 2년째 서울시 창업센터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는 브랜드(CI,BI)를 비롯해 네이밍, 편집디자인, 인테리어, 캐릭터, 팩키지, 웹디자인까지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는 더하다디자인연구소는 창업에 필요한 브랜드를 전부 개발하며 부수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연구 등 시각장애인과 약자를 위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중국·뉴질랜드·미국 등 전 세계에서 뛰고 있는 15명의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해외 사업도 꾸준히 수주하고 있으며, 평범함에 특별함을, 생각을, 마음을 더하겠다는 그의 직업윤리를 담은 더하다디자인연구소의 상호처럼 나날이 특별하고 새롭고 따뜻한 디자인이 창출되고 있다.

또한 김민식 대표는 서울시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성공 창업을 준비하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무료로 브랜드 컨설팅 및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대표님들이 자신의 사업에 맞는 브랜드에 대한 지식, 정보, 홍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브랜드나 회사 로고, 네이밍, 홈페이지, 제품디자인, 캐릭터, 명함제작 등의 지원을 통해 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의 브랜드컨설팅을 돕고 있죠.(웃음)” 그는 창업직전에 다니던 메이저급 CI회사에서 10년간 참이슬, G마켓, 삼성, 한화, 효성, SK그룹의 브랜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며 쌓아온 자신만의 노하우로 많은 이들의 브랜드 컨설팅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 발전하고 있었다.



디자인에 미쳐 달려온 길,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디자인을 꿈꾸다


김민식 대표는 군대를 다녀온 뒤 디자인 분야로 뚜렷한 목표가 생겨 4년제 대학교의 시각디자인과에 편입을 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죽기 살기로 매달렸던 그는 졸업할 때 장학금까지 받기도 했다. 졸업 후 135개의 업체에 문을 두드려 보기 좋게 낙방을 했으나, 브랜드네이밍회사를 거쳐 1년 반만에 브랜드 CI전문업체에 입사하여 6년 동안 경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리고 이를 발판삼아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 결과 2년 만에 억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김민식 회장의 창업아이템이 되기도 했고 현재에도 실생활에 실용화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선형블록 및 보행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이 연구를 위해 자비로 일본을 비롯해 해외 다양한 국가들을 직접 다니며 대학원 때 논문을 완성했다. 논문 준비를 하던 당시 ‘장애인 블록에 대한 사용자 편의증진과 안전성’을 연구한 논문은 단 한편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닌, 사람까지 위한 디자인을 해 보자는 마음으로 점자블록 연구에 뛰어들었다. 디자인 개량은 흰 지팡이를 두드리지 않고 밀면서 길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원기둥 모양의 블록을 사각기둥 모양으로 바꾸고, 직선과 곡선 연결 부위의 골이 연결되도록 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실제 현장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고충을 들으며 개발해왔습니다. 장애인이 편할 수 있도록 비장애인이 조금만 신경써주면 모두가 더 나은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동시에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의식의 전환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닌,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는 김민식 대표.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디자인한 선형블록을 세상에 내놓는 데 필요한 준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공유, 나눔, 네트워크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있나요”


일찍부터 창업을 하여 탄탄한 회사를 운영하게 된 김민식 대표에게 창업과 취업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향한 메시지를 부탁했다. “창업과 취업은 많은 청년들의 끊임없는 고민이죠.(웃음) 그러나 창업은 단순히 돈을 목표로 하거나 막연한 동경으로, 또는 지자체 등의 창업지원 혜택에 한번 해봐야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과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창업을 권하는 바입니다.” 

연구소를 운영하며 언론매체에 디자인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서울시의 창업특강과 충청대학교, 국민대학교, 우송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가르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민식 대표. 그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올바른 기업가 정신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취지로 한국협업협회(KoCoA: Korea Co-Work Association)를 만들어 협회장으로서 모임을 이끌고 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는 것이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협업 모임을 이끌어 왔습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에 있지만 함께 상생하는 올바른 기업가 정신으로 뭉친 좋은 기업들로 성공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코코아의 회원사가 되고 싶도록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어느 농부작가가 쓴 책의 제목처럼 그는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미가 있냐며 미소짓는다. 재능을 자신만을 위해 쓰면 나 혼자만 좋지만, 다 함께 나누면 많은 이들과 함께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고 많은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형성, 더 나은 사회의 발전을 꿈꾸고 있다. 


결혼 8년차에 접어든 김민식 대표는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각별한 사랑을 전하며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가족과 사람, 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꿈을 소중히 여기는, 진정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청년사업가와의 특별한 인터뷰였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디자이너로서는 ‘코카콜라’처럼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브랜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고, 그 후에는 디자인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도서관을 설립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을 김민식 대표와 더하다디자인연구소의 눈부신 앞날을 기대해본다. 



<더하다디자인연구소>

www.thehada.net

070-8957-7898 


<프로필>

"09.6~현재 더하다디자인연구소 대표

"10.7~현재 한국협업협회 (KoCoA: Korea Co-Work Association) 협회장 

"11.8~현재 충청대학교 시각디자인 출강 

"11.7~현재 서울시 성공창업 브랜드 만들기 특강 초빙 강사 

"11.7~현재 서울시 청년창업1000프로젝트 3기 멘토 

"11.6~현재 자이소 브랜드총괄이사

"10.7~현재 전통음식체험연구소米家 브랜드총괄이사

"10.2~현재 이천시 도자상품 공인디자이너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디자인석사 (Visual Communication Design)

우송대 컴퓨터디자인 디자인학사 (Visual Communication Design)

충청대 멀티미디어 공업전문학사 (Muntimedia Design)

KIDP실무디자이너 기획마케팅과정 1기수료 (KIDP한국디자인진흥원)

공동상표관리전략 워크숍2차수료 (한국생산성본부, 중소기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