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작은 화분에서도 키울수 있지만

큰 나무는 화분에서 키울수 없다.

빽으로 심어지고, 배경으로 뿌린내려 관심받는 꽃은 

화분안에서 아무리 커봐야 남 보기 좋은 꽃일 뿐이고, 나무의 초목만 못하다. 

나의 역량은 거목 이상이다. 

하지만, 나의 자리는 화분이다. 

화분을 벗어나 더 크고 넓은 벌판에서 눈비바람 맞으며 

뜨거운 태양 아래서 내 역량의 크기를 키우고 싶다.

지금의 화분은 너무 작다. 

빽없고, 배경없이도 잘 자랄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나의 나무 그늘아래 썩어빠진 꽃들을 묻어둔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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