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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스를 타보면 핑크색 자리를 볼 수 있는데 '임산부석'이란다.
기존 노란색의 노약자석이 모자라서 임산부를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했단다.
누구 머리서 나온 발상인지... 
노약자란 사전적의미로 늙거나 약한사람(아프거나, 어리거나, 몸이 힘든)에게 배려하는 자리를 두고 
궂이 임산부석을 만든 이유는 뭘까?

자리를 백날 만들어 놔봐야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 생각한다.
궂이 자리를 만들지 않아도 노약자나 임산부를 보면 선뜻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노약자도, 임산부도 아닌 사람들이 그 자리에 눈치없이 앉아있는 현실을 보면 
궂이 자리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을가 싶다.

이렇게 하나둘 만들다 보면 버스 시트가 무지개 색이 되는건 아닌지...
노약자는 노란색, 임산부는 핑크색, 일반인은 파란색, 초록색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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