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08년 10월 14일 -- 불황일수록 중요한 직원들의 자신감과 열정을 위해 기업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열정과 자신감의 원천인 '건강'을 위해 <저스트 豆 eat> 이라는 이색적인 건강 캠페인을 도입 운영중이다. 

“손이가요 손이가 검은콩에 손이가요~부장손, 대리손 자꾸만 손이가” 

요즘 현대백화점 본사 직원사이에서 뜨고 있는 패러디송이다. '까만콩차’,’블랙빈 테라티’ 같은 검은콩 건강음료를 만드는 음료회사도 아닌 백화점에서 ‘검은콩’노래가 뜨는 이유는 현대백화점이 직원건강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검은콩 배급 캠페인 <Just 두(豆) eat!> 이 직원들 사이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고 있기때문이다. 

<Just 두(豆) eat > 캠페인은 간식으로 사탕, 초컬릿 등 고당분 과자대신 ‘검은콩만 먹자’라는 취지로 도입됐다. 

영양소가 부족하고 많이 먹으면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는 고당류 간식(사탕,초컬릿 등)대신 지방감소효과, 항암효과, 노화 및 비만방지 등 건강에 좋은 콩을 먹자는 취지로 사무실마다 1kg짜리 ‘락앤락’ 케이스에 검은콩(서리태) 튀밥을 담아 나눠주는 것이 핵심. 

‘검은콩 간식먹기’은 평소 검은콩, 호두 등을 즐겨먹는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직원들이 사탕,초컬릿 등 고당류 간식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을 보고 ‘회사에서 몸에 좋은 콩을 간식으로 주면 좋겠다’ 는 건의를 냈고 이를 관계팀에서 <저스트 두(豆) 잇(eat)> 캠페인으로 발전시킨것이다. 

<저스트 두(豆) eat>은 나이키의 <Just do it>을 벤치마킹했다. 나이키의 <저스트 두(do)잇>이 운동에 대한 신체, 정신적 동기부여의 대표적인 브랜드 슬로건으로 대부분 연령대에서 기억하고 있고 ‘ 일단 한번 해봐 ‘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생소한 검은콩 간식도 ‘일단 건강을 위해 한번 먹어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유사한 <저스트 두(豆) eat>에 담아본것.

지급은 성인에게 필요한 콩단백질 섭취량을 하루 40알(월간 약 307 g)정도로 계산해 5인 기준 팀마다 1kg단위로 주고 부족시엔 수시로 보충해준다. 

‘콩 한대할까?’, “ 5분간 콩타임하고 다시 회의시작하겠습니다” 등 직원들의 대화에서도‘콩’이란 단어를 활용한 농담이 자연스럽게 등장할정도로 ‘저스트 두(豆) eat~! 검은콩 먹기’는 직원들 사이에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고 있다. 직원 개인책상은 물론, 회의테이블에도 검은콩이 담긴 컵이 놓여있기 때문에 근무중 수시로 콩을 씹어먹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흡연공간인 옥상에서도 담배대신 콩을 한웅큼 쥐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자주 볼수 있고 오후 휴식시간 삼삼오오 모여 분식집으로 간식을 즐기러 가던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 렛츠 콩타임”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다. 여직원들의 경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데 회사에서 몸에좋은 간식까지 챙겨주니 정겹고 기분좋다는 반응이다. 

콩배급 실시이후 달라진 또다른 모습은 대다수 부서에서 회의테이블 등에 올려놓던 간식바구니를 치워버렸다는것. 

이동수 현대백화점 총무팀장은 “ 검은콩 간식에 익숙한 부장급 이상은 물론 젊은 대리,사원급 직원들도 생각보다 건강을 챙기는 모습이다. 전 직급에 걸쳐 콩을 즐기면서 사탕, 초컬릿 등 고당류 간식을 멀리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 불황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직원들의 자신괌과 열정을 ‘건강’으로 지켜나간다는 취지”라며 “ 고객접점이 많은 유통업체 특성상 활기찬 직원들의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건강관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한다.
출처: 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