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밀러 신드롬’ … 구매사이 기간 평균 3개월

[내일뉴스] 여성의 가방 사랑을 잘 보여주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언론과 설문조사기관, 관련 단체가 공동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여성이 평생 소유하는 가방 수는 평균 111개로 일생에서 76일을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메트로’가 최근 보도했다. 

남성들에게는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 여성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그것. 바로 핸드백이다. 조금 과장된 것 같기도 하지만 여성들의 가방 속에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로 가득하니 전혀 어이없는 얘기는 아닌 듯싶다. 

영국 ‘백타이디’와 ‘데일리메일’, ‘펄스블로그’, ‘마켓리서치닷컴’이 실시한 조사 결과 여성은 일생 중 총 76일을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는 영국 주요 쇼핑몰에서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30세 여성이 현재 갖고 있는 가방 수는 21개였으며 일생에서 소장하게 될 가방 수는 111개로 나타났다. 

핸드백 속에 가장 흔한 물건은 지갑, 화장품과 헤어케어제품, 칫솔, 담배, 다이어리, MP3・아이포드와 같은 휴대용 IT기기, 요금청구서였다. 책 등 옆 사람이 손에 든 물건을 잠시 보관해 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이처럼 많은 가방을 갖고 있으며 그럼에도 사고 또 사는 것일까. 70%의 여성들은 ‘각 의상과 조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일부 여성들은(5%) ‘오래된 가방을 차마 버릴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새 핸드백을 사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3개월에 불과했다. 

국적과 연령을 불문하고 핸드백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는 현대 여성들의 이 같은 행동양식에는 ‘시에나밀러 신드롬’이란 이름까지 붙여졌다. 핸드백 사랑으로 유명한 미국 여배우의 이름을 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