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배우 앞세우는 이유는 
조각 같은 외모의 미녀가 '깨끗한 소주'를 외치며 매력적인 미소를 던진다. 평소에 청순하던 미모의 여배우는 파격적인 옷차림과 표정으로 남심(男心)을 유혹한다. 아찔하다. 
한국 독주의 상징 '소주'. 남자들에게 어울릴 듯한데 광고에는 항상 미남이 아닌 젊은 미녀 스타가 등장한다. 그 이유가 뭘까. 광고업계에서는 낮아진 소주의 알코올 도수 영향으로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선호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소주업체들이 신예 여성 스타들을 앞 다투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 

# 소주 특성상, 남성 소비자 음용 비율이 70% 이상이기 때문 
금복주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소주라는 주류 특성상 남성 소비자의 음용 비율이 70% 이상으로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녀스타가 모델로 나설 경우, 특히 20대 대학생부터 30대 초반 남성들에게 호응도가 높다는 것. 소주 판매에 있어 가장 주축이 되는 소비자는 바로 20~30대 젊은 남성층.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젊고 예쁜 여성 광고모델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광고 콘셉트에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는 '20대 미혼 여성 스타'가 최고라는 것이 주류업계의 설명. 
실제, 소주가 독주에서 벗어나 순한 맛을 강조하면서 여성 모델을 기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단순히 '미녀'가 아닌 '미녀 스타'가 소주 광고 모델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 '산소같은 여자'라는 이미지로 톱스타가 된 이영애가 참이슬이 출시되면서 광고 모델로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주류 광고에 여성 톱스타가 등장한 것은 '파격'그 자체였다. 이영애를 선두로 '소주모델=미녀 스타'라는 공식이 보편화된다. 이후 김태희, 성유리, 이영아, 구혜선, 김아중, 이효리 등이 소주 광고에 줄줄이 등장한다. 

# 2000년대에는 톡톡 튀는 귀여운 이미지 모델 선호 
19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부드럽고 화사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소주 광고의 전형적인 틀은, 2006년에 이르러 탈피하게 된다. 톡톡튀는 20대 초반 여성 모델을 광고모델로 '특유의 발랄함과 애교를 살린' 독특한 광고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소주 광고에 20대 초반 여성의 귀여운 이미지가 부각되자, 판매율은 높아지고 경쟁업체들의 모델 캐스팅 전쟁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상황. 또 독주가 많이 팔리는 겨울 시장에 소주 모델 채용에 대한 업체의 고민은 더욱 신중해진다. 



2007년 11월, 주류광고 모델로 '소주=꽃미녀'라는 공식은 이미 일반화됐다.

어느 미녀가 선전하는 소주가 더 많은 잔에 부어질지, 그 승부에 소주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세간의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
소주와 달리 맥주 광고에는 꽃미남이 모델로 등장해 여심을 유혹한다. 소주에 비해 도수가 낮은 맥주의 경우,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을 고려한 광고업계의 마케팅 전략이다.

 


OB맥주의 경우 새로 출시된 '카스 레드'의 모델로 배우 주진모를 내세웠다. 깊은 눈매로 카리스마를 지닌 주진모는 '고알코올・진한 맛'의 카스 레드의 강렬하면서 진한 맛을 알리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됐기 때문. 주진모가 등장한 광고를 통해 젊은 여성들의 카스 레드 인지도는 높아졌다. 광고 노출 후 매출이 급상승해 모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이 광고 관계자의 설명. 20~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은 조인성의 경우 '카스 아이스 라이트'모델로 기용돼 브랜드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장동건을 'Max' 메인 모델로 내세워 여성 주당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장동건이 신제품 'Max' 모델로 기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Max 하면 '장동건 맥주'라고 할 정도로 모델이 브랜드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았다.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기용해 만들어낸 CF는 배우와 브랜드의 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상 작용을 일으켰다.


이 밖에 강동원, 박지성 등 국내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20대 남성 모델과 스포츠인 등이 맥주 메인 모델로 등장해 판매율 성장에 기여했다.

 

re: 왜 소주광고엔 미녀들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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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4.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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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계 관계자 말을 빌리자면 미녀스타를 내세우면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왜 신뢰도가 높아지는지는 모르겠는데요 -_-;;

미녀들이 광고해서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밤늦도록 미녀들이 술을 권하는것같다고 말하는 남자들도 있으니까 뭐든지 양면성이 있는것같아요~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를 제외한 국산 주류의 경우 미녀스타들을 광고모델로 선호한다.

술은 남성들이 선호하지만 광고모델로는 미녀스타들이 나서기 때문에 주점에서는 미녀스타들이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광고 포스터들이 붙어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주류업체들이 미녀스타를 선호하게 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영애가 한 소주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면서부터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전까지는 알코올 도수가 높아 남성들이 주로 즐기는 만큼 소주의 광고모델로 최민수 등 남자가 발탁됐다는 것이다.

 

주류업계에서 여성모델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는 주 소비층인 남성들의 주목도를 높이기 쉽고, 여성들의 소주에 대한 호감도도 높일 수 있다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녀스타들이 모델로 등장하면 제품에 대한 여성들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진다.

 

알코올 도수는 소주에 비해 높지 않지만 전통주인 산사춘이 여성인 정려원을 모델로 발탁한 것 역시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맥주의 경우는 한동안 남자 또는 남녀가 뒤섞여 함께 즐기는 컨셉의 광고가 주류를 이뤘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하이트가 미녀 한류스타인 보아를 모델로 발탁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광고 모델의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