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과 휴양시설을 수용하기 위해 두바이의 해안가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섬 팜 아일랜드. 그 중 제일 작은 팜 쥬메이라 섬에 지난 24일 8억 파운드(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초호화 호텔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었다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아틀란티스(Atlantis)란 이름의 이 호텔은 이로써 팜 아이랜드 지역에서 건립 중인 고급 호텔 중에서 가장 먼저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총 1천 539개의 객실로 이뤄진 아틀란티스 호텔에는 세계 유명 공연 ‘태양의 서커스’가 1800석 규모의 극장에서 수시로 상연되고(20011년 11월 이후 예정) 돌고래를 포함 6만 5천 종의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대형 수족관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눈요기를 선사한다. 

3개의 침실과 욕실, 금박 테이블이 구비된 최상층 스위트룸은 초호화라는 명성에 걸맞게 하루 숙박료만 1만 3천 파운드(약 2천 7백만 원)에 달한다고. 

전세계 경제가 난조를 보이고 있는 이때 아틀란티스의 고급 마케팅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관계자들은 부유층 관광 산업이 석유 자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두바이 인공섬 호화호텔 `아틀란티스' 개장

기사입력 2008-09-24 23:48 |최종수정2008-09-25 02:51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해안에 조성된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세워진 호화 호텔 아틀란티스가 24일 첫 손님을 받았다.

총 공사비 15억 달러가 든 이 호텔은 팜 주메이라 주변을 초승달 모양으로 둘러싼 크레센트 부분의 정중앙에 들어섰다.
객실 1천539개를 보유한 이 호텔은 개장하자마자 50% 정도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이 호텔 측은 밝혔다.
가장 저렴한 객실의 1박 숙박료는 450달러며 최고가는 2만5천 달러다. 또 유아를 동반한 투숙객을 위해 보모 100명도 고용했다. 
물고기 6천500마리가 담긴 대형 수족관과 27.5m 높이의 물 미끄럼틀이 설치된 물놀이 시설도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 이 호텔 로비의 돔에서 큰 불이 나 3천500만 달러의 피해를 났었다.